
<aside> 💡 “너무 타이틀 곡, 싱글에만 집중하고 수록곡 안 듣고 (...) 근데 그 한곡으로서 줄 수 있는 카타르시스보다 한 앨범이, 잘 만들어진 처음부터 끝까지의 플레이리스트가 줄 수 있는 카타르시스가 훨씬 커요. 와 이 앨범은 작품이다. (...) 그런 느낌이 들었을 때 이 작가한테 받는 카타르시스가 엄청 크거든요. 저는 그걸 보고 듣고 자랐기 때문에 항상 제가 하고 싶었던 건 하나의 제대로 된 ‘앨범’의 형태로 그런 음악들을 만드는 게 제 소망이었어요.”
연휴 이튿날에는 이것을 정주행 합니다. BTS 리더는 앨범이 발매되면 앨범 트랙을 하나하나 소개해주면서 각종 비하인드를 들려주는 앨범 코멘터리 영상을 제공합니다. 대단한 콘텐츠이지 않습니까...생각보다 빨리 정주행 했는데 RM은 하나의 곡을 만들기 위한 본인의 기여도와 타인(BTS 멤버, 다른 프로듀싱 및 작곡작사진)의 기여도를 분명하게 구분한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물에 담긴 본인의 의도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권한을 얻는 게 아닐까. 타인의 공을 충분히 살려주는 건 덤. 그래서 나같이 들을 게 쌓여있는 잡덕이 삼고초려 없이 스킵해버릴 수 있는 앨범 수록곡들을 다시금 들어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또한 RM은 하나의 앨범 안에서, 직전 앨범과 이번 앨범을 표현하기 위해 유기적이다 라는 단어를 여러번 쓰는데, 정말로 그리고자 하는 큰그림이 명확하다. 상상 이상.요즘 한 장의 앨범을 자기 입으로 직접 설명하는 아이돌들의 모습을 예전보다 많이 볼 수 있는 건 반갑다. (소속사의 꼭두각시가 아니라는 걸 드러낸다는 면에서.) 그런데 수록곡들의 장르가 얼마나 다양한지,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모습들이 담긴 얼마나 새로운 컨셉인지 등에 머무를 때가 많다. 자신이 뭘 그리려고 하는지 알고 말하는게 중요하지. 그래야 아이돌 스스로도 행복한 직업인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 게 아닌가. 물론, 모든 아이돌이 싱어송라이터+프로듀싱 능력이 처음부터 탑재 되어 나올 수는 없을거고 주어진 컨셉을 찰떡같이 소화 하는 것만 봐도 나는 열광하게 되지만. 어쨌든 이야기를 짓고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RM은 궤도에 올랐다. 조금이라도 아쉬운 음악을 들고나오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외면하지 않는 리스너로 살 게 분명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고. BTS의 다음 앨범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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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을 정주행한 뒤에 3월에는 김영대 평론가의 <BTS: The review>를 재미있게 읽었다. 방탄소년단의 데뷔부터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수록 된 앨범을 발매하기 직전까지의 음악들을 담고 있는데, 믿을 수 없는 아카이빙을 해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신형철 문학평론가가 'mic drop'에서 방탄소년단에게 입덕하게 됐다는 인터뷰 기사도 흥미로웠고. 샤이니 더 리뷰, f(x) 더 리뷰 같은 파생작들이 나오기를 당연히 희망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갔어.. 오지 않아...?
이달의 소녀라는 아이돌을 잘 모르시나요? 저도 잘 모릅니다. 이 영상 하나만 보시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DJorSdTRCI&feature=youtu.be
샤이니의 '셜록'과 태민의 '괴도'를 섞은 무대와 무대구성... 제발... 봐주세요... 말을 줄이겠습니다.
태민이가 롤모델인 아이돌 동생들이 조금 귀엽다. 나도 만약에 아이돌이었다면 태민이가 롤모델이었겠지. 다음은 02 지성-98 동한-00 제노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