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역서울284 ‘커피사회전’ (2019.1.20.)
<aside> 💡 모든 구석구석이 바이럴을 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 멋진 전시였다. 영감을 얻으러 간 것은 아니고 뭔가를 좀 걸으면서 보고 싶어서 간 것이었는데 보는 내내 정말 딱 이렇게 생각했다. ‘준비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재미 있었을까. 어렵고 고되지만 이렇게 디테일하게 일하는 건 어떤 기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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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조이스 “일하는 마음을 말하다: 우리를 달리게 하는 힘” 제현주 작가님 북토크 (2019.1.29)
<aside> 💡 출간되길 기다렸던 책 <일하는 마음>을 완독하지 못하고 덮을 수 밖에 없었을 때 ‘이야 나 심하다 가다듬을 마음조차 없는거냐’ 라는 열패감 비슷한 걸 처음으로 느꼈고, 북토크를 스스로 신청했음에도 당일이 되어서는 ‘아 돈은 냈지만 가지말까’ 라는 사리분별이 증발 된 상태에 처음으로 처하기도 했다. 두 번 다 ‘일’과 ‘나’를 분리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동시에 그게 좀처럼 잘 되지 않고 있다는 걸, 나는 그럴 수 없는 사람이라는 걸, 실시간으로 인증하는 생생한 증거들이 시야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을 확인하고 싶은지도 알지 못한 채, 특정 책을 다 읽지 못하고 북토크에 간 것도 처음인 채, non-슈퍼갓제너럴킹일하는사람(?) 중 한 명으로서 그 자리에 가기만 했을 뿐인데, 정말 오랜만에 노트에 양면필기를 하면서 두시간 반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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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단독콘서트 KEYLAND (2019.2.3.)
<aside> 💡 key 정규 1집 [FACE] 앨범 전곡을 진짜로 다 한 공연. 내 최애곡인 ‘imagine’의 안무에서는 슬쩍슬쩍 태민이가 보여서 좀 놀랐구 기대한대로 케미컬스-굿굿-이매진 라인이 진짜 좋았다. 춤 왜 쉽게 안 짜....? 그렇게 무대하고나면 힘들어하면서 또 무대는 왜 매순간 완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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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씨어터 <네이처 오브 포겟팅> (2019.2.16.)
<aside> 💡 도대체 내가 지금 뭘 보고 나온거지 싶은 극 <네이처 오브 포겟팅>을 보고 나왔습니다. 월요일까지 하는데 전석 매진입니다 님드라... 너무 미친 공연이라서 집에서 못 내리고 두정거장 더 지나쳐 옴.... 이 극은 런던팀 내한이었으나 대사를 최소화하고 몸을 쓰는 것으로 서사를 진행하는 ‘피지컬 씨어터’ 라는 장르였다. 여기서 내한 뒤에 ‘~이었으나’ 라는 애매한 어구를 붙인 이유는 아까 밤공 시작할 때즈음 나의 컨디션이 외국어 문장 하나도 절대로 해석할 수 없는 사고정지 상태였기 때문. 70분의 러닝타임동안 중간 퇴장 없는 자들의 무대... 모르게따 이제 한국말도 쓸 수록 비장해지네... 아무튼 배우가 퇴장하지 않는다는 것은 관객 입장에서는 본능적으로 시선이 분산되게 마련이고 ‘형식’을 즐길 것인지 ‘이야기’를 즐길 것인지 그래서 고민이 잠시 된다. 물론 저만 그럴 수도 있고요. 저는 그런 사람이라서 오늘은 이야기의 바깥이라고도 할 수 있을 ‘형식’을 따라가기로 마음을 먹었다가 중간에 갑자기 ‘이야기’가 슬프게 다가오는 지점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담아두고 꺼내먹겠습니다 자이언티. 이 작품 보면서 떠오른 몇 가지의 레퍼런스들이 있었는데 연극 <블램>,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음악은 아우스게일 [afterglow] 앨범이 떠올랐고, 아 맞다 가장 먼저 떠오른건 뮤지컬 버전 <원스>였네...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소환하는 의미 하나로만 봐도 좋은 공연이었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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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BEX 2019 주류 박람회 (2019.3.22.)
이 날 나는 맥주 20종을 시음하고 곧바로 아래 연극을 보러갔다. 대단해.
퍼포밍 일루션 극 <멜리에스 일루션: 달에 도착> (2019.3.22)